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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이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이른바 ‘사법 장악안’의 의회 표결을 강행하면서 이스라엘이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야당과 시민 사회,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군인들이 일제히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1948년 건국 이래 최악의 분열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이 전쟁 등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 갈등으로 국가적 마비에 빠진 전례는 없다. 혼란이 지속될 경우 국가 신용도가 하락하고 안보 위험이 커지면서 총체적 난국 상황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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