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신규 석·박사 10만명 시대와 ‘종이 신문’ 생존법 [송의달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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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나오는 신규 석·박사만 10만여명…’종이 신문’ 어떻게 생존할까?

 안녕하십니까? 송의달 에디터입니다.
저는 지난달 28일 오연천(71) 울산대 총장님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서울대 총장(2010~13년) 임기를 마치고 2015년부터 지역 사립대 총장을 맡고 계십니다.
오 총장께서는 ‘신문(newspaper)’과 평생에 걸친 깊은 인연을 맺고 계시더군요. 초등학교 1~2학년때부터 어른들이 보던 종합일간지를 읽었고, 경기고 재학 시절에는 교내 영자(英字) 신문 편집장을, 서울대 문리대 재학 중에는 대학신문기자를 했답니다.
행정고시 합격후 공무원 생활 5년 만에 사표를 내고 미국 유학 가서는 4년 내내 매일 오전 2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숙독했다고 합니다. 뉴욕한국일보에 1년 반 정도 NYT와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번역정리해 보내기도 했구요. 그의 말 입니다.
“NYT 기사 가운데 국제 기사를 매일 흥미롭게 읽었다. 이란 팔레비 왕정의 몰락을 둘러싼 정세 분석, 미국-중국 국교 수교 후 벌어지는 밀고당기기 등은 어느 대학 강의 보다 배울 내용이 많았다. 나는 ‘신문은 지혜의 보고(寶庫)’라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말씀에 동감한다.”
오 총장은 “지금도 매일 6개의 일간 종이신문을 구독해 읽고 있다. 좋은 기사는 오려놨다가 읽고, 특히 좋은 기사는 스크랩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을 인터뷰한 올해 5월 4일자 제 기사입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 울산대 재학생들 및 학교 간부들과 환담하는 장면. /조선일보DB

 이런 사례는 외국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 월트디즈니(Walt Disney) 최고경영자(CEO)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재임한 밥 아이거(Bob Iger)도 그런 경우죠.  

그는 무명(無名)의 이타카대학(Ithaca college) 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 후 ABC방송에 말단 보조(스튜디오 심부름꾼)로 사회 첫발을 디뎓어요. 그런데 41세에 ABC 방송 사장이 됐고, 1996년 ABC가 디즈니에 인수합병된 후 디즈니 소유 ABC그룹 회장까지 맡았죠. 

아이거는 2020년에 낸 자신의 자서전 <디즈니만이 하는 것>(영어 원제는 ‘The Ride of A LifeTime’)에서 NYT 읽기와 새벽 기상을 자신의 성공 무기(武器)로 꼽았어요. 그의 회고입니다.

 

“나는 열 살 무렵부터 앞마당에 배달된 <뉴욕타임스>를 들고 들어와 식구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식탁에 앉아 꼼꼼히 읽곤 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가족은 저녁 식탁에서 주로 국제 정세나 시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어판, 39쪽) 

“오늘날까지 나는 거의 매일 새벽 4시15분에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해 오고 있다.

하루의 과업을 수행하기 전에 사색하고, 독서하고, 운동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한국어판, 46쪽) 

밥 아이거 CEO의 인생 역정을 다룬 2020년 5월21일자 제 기사를 첨부합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전 CEO, 디즈니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와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 /조선일보DB
 수 년 전 ‘올해의 신문읽기 스타’로 선정된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매일 15개 신문을 읽는다. 종이 신문을 넘기는 손맛은 마우스 클릭과 비교할 수 없다”고 예찬했죠.  
그런데 이렇게 호평받던 신문이 갈수록 외면받고 있어요.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2000년만 해도 신문 열독률과 구독률은 각각 81%, 60%였으나 2020년에는 10.2%, 6.3%로 떨어졌죠. 스마트폰 대중화로 신문 이탈 현상‘은 더 확고한 양상이에요.  

그러다 보니 대다수 신문업계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생일 잔치인 ‘신문의 날'(4월 7일) 조차 무관심과 무감각으로 흘려 보내고 있죠. 상황이 이럴진대, 우리나라 일부 신문이라도 선진국에서처럼 존중받으며 제 역할을 다 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콘텐츠의 수준과 제작 시스템을 지금보다 높이고 업그레이드한 퀄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이 ‘발등에 떨어진 불’로 보여요. 이유는 우리나라 언론 수용자(audience)들의 수준이 세계 최고로 높아진 걸 빼놓을 수 없어요.

우리나라 신문 열독률 및 구독률 추이.

 ‘교육통계 서비스’를 보면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새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는 67만명이예요. 2020년 한 해에만 9만 9185명(박사 1만 6139명 포함)으로 거의 10만명이더군요.

여기에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CEO·임원들의 조찬 공부 모임, 최고위 과정, 직장인들의 자기개발 열기, 매년 수 천명 쏟아지는 대기업 임원과 엘리트 공무원도 있죠.  한 마디로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지식(知識) 강국이자 학습 강국(强國)이며,  뉴스와 정보·지식에 대한 눈높이도 놀랄만큼 높아지고 세련됐죠.  

이에 상응해 한국 신문사들은 20~30년 전 신문 전성기 때 다져 놓은 편집 및 취재 시스템과 콘텐츠 눈높이를 얼마나 업그레이드했을까, 즉 퀄러티 저널리즘 구현 노력을 얼마나 진지하게 해왔는지 되물어 보게 됩니다. 

 

저를 포함한 신문업계 종사자들이 지금부터라도 퀄러티 저널리즘을 겨냥한 혁에 매진해야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애정이 담긴 응원과 질책을 보내주세요!!

국내 대학 박사 신규 배출 현황.
여기까지 송의달의 모닝라이브였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의견은 늘 환영합니다.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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